◎감사의 선물·미국초청 뜻도 전해성덕 바우만(24)씨가 자신에게 골수를 기증해 준 서한국(徐漢國·25·충북 괴산성모병원 직원)씨와 19일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 이날 낮 12시30분께 양부모와 함께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607 서씨 집을 방문한 성덕씨는 96년 7월 골수기증으로 자신에게 제2의 생명을 안겨준 서씨를 대문앞에서 힘껏 포옹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성덕씨는 목이 메인듯 『고맙습니다』란 말을 되풀이 했고 서씨는 『1년만에 건강해진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반갑다』며 성덕씨의 두손을 꼭 잡았다.
성덕씨와 양부모는 또 서씨의 어머니 김영인(金永仁·65)씨 등 가족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한뒤 6개월전 숨진 서씨의 부친 묘소도 찾아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성덕씨는 서씨에게 손목시계와 코냑 1병을 선물로 전하며 『곧 미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했고 서씨는 목공예 문갑을 주며 『미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공주=전성우 기자>공주=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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