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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사업<정보제공업>이 뜬다/컴퓨터 이용 소호비즈니스의 간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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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사업<정보제공업>이 뜬다/컴퓨터 이용 소호비즈니스의 간판스타

입력
1998.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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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등 일반정보IP 인기/자신과 관련있는 분야로 색다른 소재·메뉴 바람직「컴퓨터 한 대로 돈을 벌자」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실업은 늘고 재취업은 날로 어려워져 가는 요즘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0ffice)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소호란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 한 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반드시 컴퓨터로 돈을 버는 직업만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사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컴퓨터소호비즈니스로 불리고 있다.

컴퓨터소호비즈니스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정보제공업(IP, Information Provider). IP는 PC통신을 할 수 있는 컴퓨터만 있으면 집에서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비용이 적게 들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IP는 매개체에 따라 인터넷IP와 PC통신IP가 있다. 인터넷IP는 CP(contents provider)라고도 불린다. 인터넷IP는 국내에 아직 인터넷이용자층이 두텁지 못하며 상거래를 위한 시장이 미약해 큰 돈벌이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PC통신처럼 이용료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IP로 성공하려면 PC통신과 연계된 IP를 개발하거나 세계적인 정보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사람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는 PC통신IP는 제공내용에 따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컴퓨터를 응용한 일반정보IP로 나뉜다. 이중에서 돈벌이가 되는 쪽은 일반정보IP. 하드웨어, 소프트웨어IP는 성공사례가 별로 없으며 돈이 많이드는 사업이라서 초보자들이 시작하기는 힘들다.

요즘같은 경우 대표적인 일반정보IP인 취업정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정보IP들은 IMF이전과 비교해 10배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신규사업자들도 계속 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PC통신서비스인 하이텔의 경우 6월말 현재 52개의 취업정보가 성업중이다.

PC통신 나우누리와 유니텔(go coms)에서 지난 10일부터 IP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정보컨설팅업체 컴테크의 유종현(38)사장은 『IP사업에도 요령이 있으며 남을 따라 무턱대고 시작했다가는 월 몇천원의 수입도 올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IP사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단기간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금물. 최소 6개월 이상에서 3년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IP는 운영노하우와 경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므로 이 기간은 경험을 쌓는 시기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있는 분야를 찾아야한다=IP사업에서 절대 금물은 남따라하기(Me Too 비즈니스)이다. 서적이나 신문, PC통신 등에서 사람들의 관심분야를 계속 점검하며 다른 사람들이 안하는 분야를 찾는게 중요하다. 직업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시작하면 유리하다. 기존 업무와 연계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고 정보개발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창업정보의 경우 시간과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경험 쌓는데 몇 년씩 걸리므로 초보자에게는 힘든 분야이다.

■작게 시작한다=집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키우겠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시작부터 몇백만원의 컴퓨터시스템과 인력, 사무실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다.

■차별화전략을 세워야한다=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색다른 소재나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 최근 등장한 무속, 포커, 나이트클럽 정보 등이 좋은 경우다.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는 분야를 건전사교문화정보로 개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업에는 신중해야 한다=최근 IP를 전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직장을 다니며 병행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사전준비없이 무턱대고 전업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장을 다니며 사전조사를 하고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선 다음 전업해도 늦지않다.

유사장은 『요즘은 PC통신사마다 매월 50개 가까운 IP들이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있다』며 『어떤 사업이든 실패사례가 많다는 점에 주의하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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