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영원한 맞수, 현대 삼성 두 그룹의 석유화학공장이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됐다.현대석유와 삼성종합화학공장은 16일 충남 서산 유화단지내 석유화학공장간 2㎞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 에틸렌 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서로 교환하는 「유분배관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양사 공장은 자그마한 산을 하나 두고 2㎞ 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번 파이프라인구축으로 양사간 기초연료교환에 소요되는 물류비용 5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착수, 파이프라인을 길게 설치한 삼성이 30억원, 현대가 16억원을 각각 들여 건설했다.
양사는 『석유화학 기초연료는 국제가격변동에 따라 업체간에 서로 교환해 사용하는 게 관례』라며 『이번 배관개통은 물류비를 줄이는 것외에도 두 기업간의 상호협력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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