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지시… 조건부 승인 7개銀 내달 20일 株總/“2차 퇴출심사 12개銀 포함 임원 절반이상 교체”은행권 최고경영진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 정부는 「6·29은행퇴출」때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은 물론 7∼8월중 2차 퇴출심사를 받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초과 12개 은행에 대해서도 대폭적인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정부는 특히 이번 은행권 구조조정을 계기로 금융부실화의 책임이 있는 현 경영진의 절반이상이 교체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7개 「조건부 승인」은행에 「임원선임에 관한 주총건」이란 공문을 보내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을 조속히 교체하고 8월20일까지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7개 은행들은 18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교체대상 임원을 선정하는 한편 8월20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임원 선임을 마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18일 긴급이사회에서 11명의 임원진 가운데 장철훈(張喆薰) 행장을 포함해 7명가량의 임원을 퇴진시킬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위성복(魏聖復) 전무의 행장대행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일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8월20일 주주총회 소집에 필요한 주주명부폐쇄 공고를 내기로 결의했고 외환은행도 17일 주주명부폐쇄 공고를 낸 뒤 8월20일 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책임경영의 원칙에 의해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임원과 간부는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승인은행」에 대해서도 경영진단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교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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