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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종반전 “수도권에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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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종반전 “수도권에 승부 건다”

입력
1998.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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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표 광명에 서초엔 호남표’/2與 상대표밭 공조 강화재보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전승(全勝)을 목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표밭 공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양당 최고 지도부의 회의체인 8인 협의회가 서초갑 및 광명을 후보 사무실을 잇달아 방문, 연합공천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쇄 회의를 가진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같은 입체적인 교차지원 작전은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과 한화갑(韓和甲) 총무,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와 구천서(具天書) 총무등 양당 지도부 및 스타급 의원들이 8인 협의회에 이어 즉석 거리유세를 가짐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광명을의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후보 캠프에서 열린 8인 협의회는 31%에 달하는 이 지역 충청출신 표를 한데 묶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당 지도부는 충청출신 표심이 신중한 탓도 있지만 결집도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자민련측에 특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서초갑의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8인 협의회는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민련의 김수석부총재는 『국민회의의 도움으로 금명간 추월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과 윤철상(尹鐵相) 조직위원장은 13일부터 이 곳에 상주, 호남출신 및 여권지지 성향의 표를 엮어 내는 데 부심하고 있다.<고태성 기자>

◎‘장터서 무팔고 버스도 타보고’/野 유권자 접촉 각종 이벤트

한나라당이 수도권 보궐선거의 승부가 투표일전 2∼3일에 결정난다고 보고 비상벨을 울렸다. 특히 여권의 「호남및 충청표 결집」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반DJP세력 결집」이벤트를 계획중이다.

한나라당의 막판 표심잡기 전략은 중앙당과 각 후보진영의 「이중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14일부터 나흘간 서초갑 광명을 종로 수원팔달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총재단 등의 현지 「필승전략회의」는 현정부의 안보정책의 문제점과 안기부의 정치개입파문등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또 박근혜(朴槿惠)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 「스타급」의원들을 각지역에 집중 투입시켜 지지를 호소토록 하고, 2차 정당연설회를 투표직전인 19, 20일에 집중 배치, 수도권 의원이 전원 참여하는 「거당적」행사로 진행할 방침이다. 각 후보진영은 선거참여 가능성이 높은 여성층과 장년층을 집중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유권자와의 얼굴접촉에 전력을 쏟고 있다. 종로와 수원팔달은 후보가 알뜰시장에서 직접 채소등을 판매하는 「물가체험」과 출퇴근 시간 버스등 을 타고 교통난을 체험하는 「교통 체험」등의 행사를, 광명을은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며 「광명지킴이 주부들과 대화마당」행사를 갖고 있다.

후보들은 이와함께 여권이 막판에 금·관권등 불법선거운동을 무차별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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