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무비’ 국산1호 제작중「타는영화(라이드무비)를 아세요」
테마파크 등 가상체험극장에서 틀어주는 라이드무비 국산 1호가 11월께 나온다. 라이드무비(Ride Movie)란 관객이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짜릿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속의 주인공이 되어 영상을 즐기는 특수영화.
특수영상제작업체인 옥토그라프(대표 김수연·金秀姸)는 미래지구를 소재로 한 「소행성수호작전」을 제작, 11월 미국시장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라이드무비의 특징은 상영시간이 대략 4분내외로 짧다는 점.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단 1초의 틈도 주지않고 스펙터클한 영상과 특수효과를 쏟아낸다. 관객들은 영화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는 엄청난 스릴속으로 빠져든다. 때문에 라이드무비의 승부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풍부한 영상, 특수효과, 볼륨넘치는 사운드 4박자에 달려있다. 국내는 서울전자랜드, 63빌딩 등 일부 가상체험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전량 수입품.
「소행성수호작전」은 공기와 물이 고갈된 미래의 지구가 식민지소행성을 만들고 이러한 소행성을 둘러싸고 다른 행성계와 지구수호대가 벌이는 한판 우주전쟁을 다루고 있다. 이미 제작에 들어간 이 작품은 11월께 첫 선을 보인다. 하지만 옥토그라프는 내수시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소행성수호작전은 2,000여개에 달하는 미국내 라이드무비상영관을 겨냥하고 있다. 아직 제작중이지만 벌써 미국내 영화배급회사와 구체적인 판권협의가 진행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 벤처캐피탈(모험자본)인 무한기술투자가 옥토그라프에 5,000만원을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
이 회사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100만달러로 잡았다. 김사장은 『미국에는 일반 영화관에도 영화상영전 20∼30분간의 여유시간에 라이드무비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면서 『11월께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 라이드무비전시회(IAAPA)에 정식 출품, 수출상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4422901∼4<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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