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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내년 독립 ‘산넘어 산’/서안철군 관련 평화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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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내년 독립 ‘산넘어 산’/서안철군 관련 평화협상 난항

입력
1998.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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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예정지도 이 “양보不可”내년에 팔레스타인 독립국 탄생이 가능할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기회있을 때마다 『5년간의 자치정부기간이 끝나는 99년에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진전여부와 관계없이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내년 9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영토로 독립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측은 『일방적 독립국 선포는 팔레스타인 독립에 관한 「최종지위」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맺은 평화협정에는 양측이 내년 5월까지 팔레스타인의 최종지위에 관한 협상을 완료하도록 못박고 있다. 이같은 「시간표」를 지키려면 8월까지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완전 철군해야 하는 데 현상황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설령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밀려 조기에 철군을 완료해도 여전히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은 험난할 것 같다. 네탄야후는 팔레스타인측이 수도로 삼으려는 「동예루살렘」을 양보할 뜻이 전혀 없다.

또 이스라엘은 그들이 외교권을 갖고, 팔레스타인 외부지역의 보안을 책임지는 전제조건에서만 독립을 허용하겠다며 사실상 독립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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