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기술지도로 품질·생산성 향상/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중소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내수가 크게 위축되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지도를 받아 수출전문기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중진공의 지도를 통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고급화등을 이룩해 국제경쟁력을 높인 후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감시용 카메라렌즈를 생산하는 부원광학은 중진공과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수출비중을 종전의 40%에서 올들어서는 70%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수출시장도 일본위주에서 유럽·대만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출증대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49억원보다 43% 늘어난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원광학이 수출을 늘리고 있는 비결은 렌즈의 초점을 만들어주는 센터링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중진공의 지도로 자동 센터링머신을 개발해 기존의 수작업을 대체, 센터링공정의 인력을 5분의1로 줄이면서도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38% 늘렸다.
세청화학은 경기 반월공장에서 각종 인조피혁제품을 생산해 90%이상을 수출, 올해 320억원의 외형을 목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저가품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최근 중진공의 도움으로 표면투명도가 뛰어난 에나멜가공 인조피혁등 신제품을 개발해 수출액을 지난해의 2배로 확대하고 있다.
건우정공은 플라스틱사출금형의 수출을 지난해의 161만달러에서 올해 250만달러로 늘려 수출비중을 75%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진공의 기술지도를 통해 납기를 90일에서 75일로 단축하고 불량 및 수정작업의 횟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진공은 국내외 전문가 1,000여명을 동원해 현재 3,5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도사업 문의 (02)7696800<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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