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악성 골종양, 뇌종양환자의 정상세포는 그대로 둔채 암세포만 파괴하는 유전자치료법이 개발됐다.고려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千駿) 교수는 15일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는 암 유전자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한 「오스테오칼신을 이용한 유전자치료법」을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진과 공동개발, 미국 특허청과 상표청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천교수가 개발한 유전자치료법은 전립선암과 골종양이 오스테오칼신이라는 골생성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암조직 이외의 심장 폐 간등 주요 장기나 암 주위의 정상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세포에만 치료용 유전자물질을 전달하는 오스테오칼신 유전자촉진체를 사용, 부작용을 극소화한 것이다. 또 P53과 같은 종양억제 유전자와 암환자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이 치료법은 동물실험에서 폐로 전이된 악성 골종양과 말기 전립선암등을 부작용 없이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교수는 『오스테오칼신을 분비하는 일부 폐암과 뇌종양은 물론 혈관 내에 오스테오칼신 분비물질이 축적돼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10월경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거쳐 전립선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할 계획이다. 국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승인하는대로 골종양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2∼3년 내에 환자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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