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원주민부족 연구한 인류학 고전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현대의 고전이다. 1937∼38년 브라질 원시림의 4개 원주민 부족을 연구한 민족지다. 「슬픈」 열대는 현대문명의 침투로 파괴되어 가는 사회다. 지은이는 이들 원주민 사회는 우리와는 다른 종류의 사회일 뿐이라며 문명과 야만으로 우열을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를 통박한다. 현대사회의 문명사적 우월성에 대한 준엄한 비판서이다. 레비스트로스는 현대사상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구조주의의 대가다. 다양한 현상의 안쪽에 자리잡은 보편적인 문법을 찾으려는 구조주의는 그의 인류학 방법론으로 구체화했다.
한길사/2만5,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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