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판매업자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하는 「맞춤 맥주」를 본격 생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하이트맥주는 이달부터 홍익회에 철도를 그려넣은 캔맥주 2만1,000상자를 납품하기로 했으며 대형할인점이나 놀이공원등 판매장소의 요구에 따라 특성을 살린 디자인의 캔맥주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각종 공연이나 결혼식,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과 체육대회 등 행사용 캔맥주도 주문받아 제작해줄 계획이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이미 서울 종로 소재 한 나이트클럽의 주문을 받아 나이트클럽이 요구하는 디자인의 캔맥주를 생산, 납품한 적이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영국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맥주를 슈퍼마켓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주문해 팔고 있다』면서 『제조업체가 일방적으로 물건을 만들어 공급하는것보다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유통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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