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재무상태 분석을 통한 그룹 종합평가에서 30대 재벌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신산업경영원(대표 성의경·成義慶)이 30대 그룹을 지난해 기준으로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 등으로 분석한 「99년판 한국 30대재벌 재무분석」에 따르면 SK그룹이 평점 93.03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SK그룹은 지난해 매출액(금융업 제외) 30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0% 감소한 2,160억원으로 파악됐다.
종합 2위는 대우가 평점 90.87로 지난해 조사때의 4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으며 삼성은 90.43으로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또 4위는 LG(89.24), 5위 현대(88.75), 6위 쌍용(88.15), 7위 동양(87.17), 8위 동아(87.15), 9위 대림(86.45), 10위 코오롱(85.40)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신산업경영원은 매출액, 총자산, 총부채 및 부가가치 규모에서 현대가 1위를 차지했고 자기자본규모는 삼성이, 당기순이익은 SK, 자본금 규모는 대우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전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 늘었으며 총자산은 32.8%, 자기자본은 8.3%, 부가가치는 9.8%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무려 345.4% 감소했다.
매출액 5위까지의 그룹 매출합계는 30대 그룹 전체의 71.2%를 차지했으며 총자산과 총부채의 64.4%, 63.4%를 각각 차지, 5대 재벌의 경제력집중 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