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스웨덴 태생의 그레타 가르보와 함께 미국 할리우드의 여왕으로 군림한 독일태생의 육체파 배우 겸 가수 마를렌 디트리히(1901∼1992)가 사후 6년만에 드디어 베를린 시민들의 마음을 또다시 사로잡으며 확실히 「복권」됐다.현재 그의 고향인 베를린에서는 독일에 등을 돌린 채 2차대전중 50여차례나 미군 위문공연을 하며 당시의 대히트곡 「릴리 마를렌」을 불러 독일인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어 온 디트리히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연극 「마를렌」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디트리히는 92년 90세를 일기로 사망, 그의 소원대로 베를린의 한 작은 묘지에 묻혔으며, 사후 5년이 지나서야 조국 독일에서 공식적으로 복권됐다.<베를린=afp>베를린=afp>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