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大 출신 차별 철폐/학과제한도 없애기로기업체 사원채용에 출신대학과 나이 등의 각종 차별이 없어지고 연중 수시모집 형태로 바뀌는 등 채용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교육부는 14일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력위주의 기업체 신입사원 채용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경제계와 협의를 거쳐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은 20일께 경제 5단체장과 현대 삼성 LG 대우 SK그룹 등의 인사담당 이사들과 만나 기업체 채용방식을 능력위주로 개선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실무차원에서 5대 그룹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모임이 기업체 채용관행을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직종별로 갖춰야 할 능력과 인재선발 방법을 사전에 예고해 수시로 선발하고 서류전형시 지방대 출신 차별해소와 출신대학과 학과제한 철폐 등 능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채용방법을 도입하게 된다.
교육부는 기업체 채용관행 개선의 실효성을 위해 앞으로 이장관과 5대 그룹 회장들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고급 인력을 많이 배출함으로써 새로운 직업창출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과 공동기술개발, 대학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산학협동체제를 적극 구축한다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경제단체 직원들로 「산학협동 이행점검반」을 편성,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술자립도는 기술 개발의 취약한 하부구조로 미국의 160분의 1, 일본의 16분의 1 수준이며, 핵심기술을 높은 비용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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