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가 13일 참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리 및 자민당 총재 사임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자민당은 후임 총리를 선정하기 위한 당내 절충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들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과 경제전문가인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의 이름도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12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 최종개표 결과 자민당은 전체 개선 대상 126석중 기존의석 61석에 크게 못미치는 44석을 얻는데 그쳐 참패를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9석을 늘려 27석을 얻었다.
한편 이날 도쿄의 금융시장은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 한때 엔화 주식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현상을 보였으나 하시모토 총리의 퇴진이 분명해진 후 엔화와 주식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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