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지도부는 최근 사무처에 『당지지도를 두자릿수로 높이기 위한 방안을 보고서로 만들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직자들은 현재 5∼6%에 불과한 당지지도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이달 20일께 완성될 보고서에는 우선 여권내부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냄으로써 당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 이완구(李完九) 부총장 등은 『보수색채를 분명히 하고 여권내부에서 견제역할을 수행해야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노인당」 이미지를 불식하고 당을 젊고 생명력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한나라당처럼 초·재선중심의 소장파의원 모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또 자민련 당보를 관변단체와 시민단체에 보내는 등 각계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포함돼 있다.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구호사업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홍보를 통한 지지도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나라당 민정계 또는 개혁세력 등과의 연대를 통한 당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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