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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자민당 참패/“하시모토 금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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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자민당 참패/“하시모토 금명 사퇴”

입력
1998.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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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 특파원】 12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사임 등 일본 정국에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밤 무라오카 게이조(村岡兼造) 관방장관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간사장 등을 잇달아 만나 선거 참패 대책을 협의, 13일 열리는 당간부회의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도(共同)통신은 하시모토 총리가 금명간 사임,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이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개표 결과 이날 밤 12시 현재 자민당 34, 민주당 20, 공명당 9, 사민당 3, 공산당 9, 자유당 2, 무소속·기타 14석의 당선이 각각 확정됐다.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 직후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Exit Poll)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44∼59석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또 TBS의 출구조사에서는 49석, 후지TV 조사에서는 47, 니혼(日本)TV 조사에서는 46석에 그칠 것으로 각각 나타나 50석 전후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이 50석을 밑돌 경우 참의원 총의석은 92년 참의원 선거 직후 사상 최저인 108석에도 미달하게 된다.

반면 출구조사 및 초반 개표 결과 4월 창당 이래 처음으로 전국 규모 선거에 참여한 민주당은 개선의석인 18석을 크게 넘는 23∼27석을 얻는 선전을, 공산당은 개선 의석 6석의 2배 이상인 12∼16석을 얻는 약진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민당은 개선 의석 12석의 절반인 4∼6석을 얻는 데 그쳐 당의 명맥이 위태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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