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집회 ‘긴장의 휴일’/경찰 “폭력시위땐 강경대처”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노동계가 11일 도심집회를 가진데 이어 12일에도 여의도 등에서 10만명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朴仁相)과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李甲用)의 휴일 합동집회는 14, 15일로 예정된 금속·공공부문·공익노련 총파업 결의대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노·정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양대 노총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생존권 사수 전국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융노동자 생존권보장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또 동화은행 등 3개 퇴출은행 조합원 1,500여명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금융기관 구조조정 생존권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찰청은 휴일 집회가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관련자 전원을 검거, 사법처리키로 했다. 또 한총련이 PC통신을 통해 노학 연대투쟁 지침을 내리는 등 폭력시위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 행사장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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