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지지후보 물리쳐【자카르타 AFP=연합】 인도네시아의 집권 골카르당은 11일 하비비 신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크바르 탄융(53) 국무장관을 당총재로 선출, 수하르토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했다.
탄융 장관은 골카르당 특별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실시된 총재 경선에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후원을 받은 퇴역장성 에디 수드라자트(60) 후보를 물리쳤다. 골카르당 총재는 수하르토에 의해 사실상 지명돼 만장일치로 선출돼 왔기 때문에 이날 총재 경선은 처음 실시된 자유·비밀 선거다.
탄융 당선자는 북수마트라 출신의 회교도이며 수하르토 보다는 하비비에 더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이번 총재 경선은 사실상 하비비 대통령의 승리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는 『국민들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밝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앞서의 발언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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