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11일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충돌, 수차례 정회소동을 빚는 등 개원초부터 파행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9개 상임위원장중 수자원관리위원장 1석을 한나라당에 배정키로 합의했으나 이날 오후 2시 투표결과 국민회의 최종덕(崔鍾德·66·광진4) 의원이 당선되자 한나라당측이 투표함을 점거, 5개 위원장에 대한 2차투표 진행을 저지했다.
한나라당은 성명을 통해 『여당측의 합의 파기는 우리 당을 지지해준 서울시민의 의사를 다수의 힘으로 짓밟는 것으로 더이상 의회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면서 김기영(金箕英)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당 의원총회에서 야당측에 수자원관리위원장을 양보하기로 결의했으나 최의원지지 몰표가 나왔다』며 『결과적으로 정치적 신의를 저버려 유감이나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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