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洪思德·무소속·서울 강남을) 의원이 서울역 부근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시작한지 9일로 100일째가 됐다.홍의원은 4월1일부터 공휴일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매일 자원봉사자 12명과 함께 서부역 소화물취급소를 찾아 노숙자들에게 컵라면과 단무지등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해왔다. 급식대상자가 4월에는 평균 403명이었으나 그뒤 5월(558명) 6월(697명) 7월(723명)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늘어나고있다. 한달 평균 2,000여만원에 이르는 비용은 후원모임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회장 오두환·吳斗煥)」회원 300여명이 내는 후원금등으로 충당한다.
홍의원은 『60년대 대학 잔디밭등에서 노숙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IMF사태에 따른 노숙자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앞으로 3년동안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6·4 지방선거 이전에는 「서울시장선거 출마 포석」으로 오해하는 시각도 일부 있었으나 요즘은 해소 됐다.
한편 홍의원측이 서울역 노숙자 4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직전 직업은 건설직(35.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요식업(9.7%) 일반사무직(8.7%) 순이다. 또 학력별로는 고졸(36.9%) 중졸(34.6%)이 대부분이고 전문대졸 이상도 7.7%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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