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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세운 ‘통일염원’/판문점 ‘자유의 집’ 4층건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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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세운 ‘통일염원’/판문점 ‘자유의 집’ 4층건물 준공

입력
199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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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면회소등 다목적 활용판문점의 새 「자유의집」이 9일 준공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와 강인덕(康仁德) 통일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자유의 집은 판문점 남측 공동경비구역내에 위치한 대표적 상징물로, 지난 30년동안 사용해온 낡은 건물을 헐고 착공 1년8개월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새 자유의집은 총규모 1,437평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로, 남쪽에서 보면 4층, 북쪽에서 보면 3층의 형태. 판문점 방문객의 전망대 역할을 하던 「구(舊) 자유의집」 앞 팔각정은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양 옆면은 곡선으로, 위에서 보면 두손으로 공간을 모아 통일의 소망을 기도하는 모습이고, 방패연모양의 지붕은 통일의 염원을 실어 날리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건물안에는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적십자연락사무소등이 설치돼 남북간 연락업무 및 각종 남북회담·접촉시 지원시설로 활용된다.

또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서는 남북이산가족면회소, 남북우편물교환소등의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판문점=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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