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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팔 대표 지위 격상/특별옵서버 자격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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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팔 대표 지위 격상/특별옵서버 자격 가결

입력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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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텔아비브 외신=종합】 유엔 총회는 7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에도불구하고 옵서버 자격으로 유엔에 참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지위를 크게격상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총 18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는 이날 팔레스타인 대표단에 「추가적인 권리와 특혜」를 주는, 이른바 「특별옵서버지위 부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4,반대 4, 기권 10표로 가결했다.

새 결의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대표는 유엔 총회 전체토론에 참가해 연설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중동문제에 관한 결의안 등을 공동발의할 수 있다.

나빌 아부 루데이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의 권리와 합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긍적적이고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측은 『우리는 이번 조치를 (유엔의) 실수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중동평화정착에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장기간 지연되온 요르단강 서안 지구 병력철수 협상과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견해차가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협상 타결 여부는 팔레스타인이 과거의 합의 사항을 준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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