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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이 개값”/가격폭락 계속 송아지값이 개수준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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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이 개값”/가격폭락 계속 송아지값이 개수준도 못미쳐

입력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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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수요급감 등 원인 축산농 ‘깊은 한숨’폭락하는 소 값의 끝이 안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소값은 올들어 한때 하락세가 주춤하더니 이달 들면서 곤두박질쳐 젖소 송아지값은 개값만도 못하다.

경북도내 축협과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만해도 ㎏당 3,900∼4,200원선에 거래되던 한우값이 이달들어 3,500원대로 떨어져 500㎏짜리 큰 소가 170만원대, 생후 6∼7개월된 암송아지는 3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시세는 지난해 연말(큰 소 220만∼230만원대, 송아지 50만∼60만원대)보다 20∼40% 하락한 것이다. 소값이 최고시세를 보였던 94∼95년에는 500㎏짜리 큰 소가 330만∼340만원, 송아지는 180만∼190만원에 거래됐다.

더구나 한우에 비해 고기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젖소 송아지의 경우 최근 산지에서 5만∼7만원에 거래돼 10만∼20만원의 큰 개값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축산업자들은 소값 폭락이 IMF체제이후 쇠고기 수요가 크게 준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정부가 소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실시해온 최저가 수매제도를 최근 시장가 수매로 바꾼 것도 한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경기의 장기화로 소값폭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 사이에서 『개만도 못한 소를 사육해 뭣하느냐』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대구=유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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