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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 ‘새 연대論’ 진의 뭘까/各진영따라 반응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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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 ‘새 연대論’ 진의 뭘까/各진영따라 반응 제각각

입력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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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총재경선의 연대파트너가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 부총재의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있다. 당내 대주주의 한사람인 김부총재가 실제로 새로운 연대의 틀을 모색할 경우 당권경쟁 구도와 판도가 근본적으로 뒤바뀌게 되기 때문이다.당장 이 명예총재 진영은 민감한 반응과 함께 『무엇인가 김부총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같다』며 발언진의 파악에 분주했다. 그 결과 『이 명예총재로의 비당권파 후보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한 우리측 일부 인사의 언행이 김부총재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같다』는 진단이 나오자 입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또 일부는 『자파의원 누수방지를 위한 내부결속용』이라며 『이를 통해 연대의 실리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 명예총재가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이기택(李基澤) 부총재와 김부총재간 정치색채의 차이를 들어 김부총재가 이 명예총재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이 명예총재측은 어떤 경우에도 김부총재가 상호 연대의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사람의 「돈독한」 정서적 유대, 그리고 김부총재와 나머지 계파보스의 경쟁관계에 비추어 다른 선택의 여지는 극히 좁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당권파의 이한동(李漢東) 부총재측은 『내각제 개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부총재가 굳이 이 명예총재를 지지할 이유가 없다』며 이부총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조순(趙淳) 총재 김덕룡(金德龍) 이기택 부총재 진영은 『원론적인 얘기』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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