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는 8일 한국방송공사(KBS) 대전총국 카메라기자 정삼균(鄭參均·46·부장대우)씨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4년11월 대전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건설현장을 촬영한뒤 시공사인 롯데건설측에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았다』며 보도를 하겠다고 위협, 100만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10여차례에 걸쳐 비리 공무원과 건축업자 등을 협박해 모두 1,000여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94년 4월 대전 서구 내동에 사이클경기장을 건설중인 남양건설측에 『분진과 소음이 심해 보도해야겠다』고 협박, 인근 자신의 땅에 1,100만원을 들여 땅고르기 및 포장공사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대전=전성우 기자>대전=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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