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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장’ 밀어붙인다/13일 의총서 후보결정 여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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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장’ 밀어붙인다/13일 의총서 후보결정 여권 압박

입력
199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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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원구성도 강행” 최후통첩한나라당이 당론인 「국회의장 자유투표 경선」에 따라 선거에 출마할 당 후보를 먼저 결정키로 하는등 여권에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총무단은 이미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후보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자천타천의 당내 주자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총재단은 9일 총무단이 건의한 ▲당지도부의 추천과 의총 인준 ▲완전 자유경선 ▲5선이상 의원의 호선등을 놓고 최종 선출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또 의장후보 결정에 이어 14일 새벽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구성을 촉구하는 시한부 농성을 벌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여권이 제헌절인 17일까지도 원구성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독자적으로 원구성을 강행하겠다는 「최후통첩성 배수진」의 성격이 짙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후보를 결정한뒤 국회법에 따른 표결을 밀어붙일 경우, 「정계개편후 원구성」 또는 「집권당=의장」을 주장하는 여당의 입지가 한결 축소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한편 의장후보 결정방침이 발표되자 당내 출마 예정자들간에 후보 결정방식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최근 유력후보로 급부상한 신상우(辛相佑) 부총재측은 『재·보선과 전당대회로 당이 어려운 상황에 의장후보까지 경선하면 당의 단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당지도부의 사전조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찌감치 뜻을 표시해온 오세응(吳世應) 의원측은 『신부총재가 포함된 당 지도부가 사전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유경선을 통한 후보결정이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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