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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 ‘잘 나간다’/공격적인 영업에 대대적 자구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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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 ‘잘 나간다’/공격적인 영업에 대대적 자구노력

입력
1998.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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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매달 흑자 ‘상반기에만 159억’투자신탁업계는 자산규모가 크다보니 구조조정 일정이 금융권에서 가장 뒤로 밀려 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투자신탁이 매월 흑자를 내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대투는 7일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 증권저축 금리를 16%에서 12%로 4%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대투는 또 국공채 회사채 CP 등 유가증권의 유통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이들을 운용대상으로 하는 투자신탁펀드의 예상수익률도 2­3%포인트씩 하향조정했다. 김종환(金鍾煥) 대투 사장은 『고객입장에서는 당장 수익률이 낮아지는데 따른 불이익이 있을수 있겠지만 역마진을 방지함으로써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 고객에 대한 가장 큰 서비스』라고 말했다.

상품개발에서도 대투는 「투신사답지 않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투신은 최근 금강산관광 열기를 겨냥, 「내 고향 금강산 공사채투자신탁」을 개발했다. 운용보수의 5%를 금강산개발 후원기금으로 사용하고, 선발된 고객들에게 금강산 관광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격적인 영업과 동시에 95년 3월말 점포당 26명이던 인원을 16명으로 줄이고 해외점포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자구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대투는 대형투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들어 매달 흑자행진을 지속, 올 들어 6월까지 총 159억원의 흑자를 냈다.

최근 금리인하추세로 인해 수지전망은 더욱 밝은 상태. 대투측은 금리가 1%포인트만 떨어져도 연간 이자절감효과가 240억원대에 달해 수지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사장은 『98회계년도에는 총 1,52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4년이내에 완전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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