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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인지도 높이기/‘세리 마케팅’ 본격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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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인지도 높이기/‘세리 마케팅’ 본격 발진

입력
1998.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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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영웅 박세리 활용/최근 인지도 6%P 상승/아스트라 일류브랜드 육성/골프브랜드 ‘세리팍’도 추진삼성그룹이 「세리마케팅」을 본격 발진시킨다. 슈퍼스타 박세리를 활용하여 그룹및 브랜드인지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삼성은 그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그룹및 아스트라 브랜드의 광고효과만도 최소한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로고가 새겨진 의류 가전 정보통신 등 다른제품의 브랜드 인지도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마케팅효과는 5억∼1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리서치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그의 활약 덕에 최근 미국내에서의 삼성 인지도는 종전 77%에서 83%로 6%포인트 급상승했다. 1%포인트를 올리는데 2,500만달러가 드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광고효과는 엄청난 것이다.

■아스트라를 나이키처럼 키운다

삼성은 그가 입고 있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아스트라를 나이키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다는 야심이다. 물론 아직 아스트라의 매출이 1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나이키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그가 내년에도 메이저대회를 제패한다면 인기가 타이거우즈와 맞먹을 정도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이 그에게 투자한 돈은 95년부터 40억원에 불과하다. 「유망한 벤처기업(박세리)」을 잘 키워 돈방석에 앉으며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고있다.

삼성은 그의 영문이름을 딴 골프브랜드 SERIPAK(세리팍)도 만들어 미국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골프의류브랜드로 도약한 황금곰마크의 「잭 니클라우스」, 우산마크의 「아놀드 파머」가 세계적인 프로골퍼들의 이름에서 따온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삼성의 야심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빅모델로 키운다

그의 선수생명을 최대한 연장시키고, 몸값도 올리기위해 1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삼성은 빅모델로 부상한 박세리를 의류에 이어 전자 자동차등의 광고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다른 기업이 원할 경우 그의 광고출연을 허용키로 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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