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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서울∼대구만 건설/건교부 계획 전면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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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서울∼대구만 건설/건교부 계획 전면재조정

입력
1998.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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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기존철도활용 2004년 우선 개통경부고속철도가 서울­대구 구간만 새로 건설되고 대구­부산 구간은 기존철도를 전철화해 우선 개통된다. 이에 따라 경주 경유노선은 건설이 보류됐다.<관련기사 17면>

건설교통부는 7일 경부고속철도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310㎞ 구간만 고속철도를 신설하되,대구에서 부산까지 99.8㎞ 구간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2004년 4월 우선 개통키로 했다. 또 지하로 건설할 예정이었던 대구와 대전역사 구간(도심통과구간)은 지상화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경비부담을 줄이기위해 경부고속철도 계획을 이같이 전면 재조정하고 8일부터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후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말 최종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1단계 총 사업비는 12조7,377억원으로, 대전·대구역사 구간을 지하화하고 경주경유노선을 신설해 2005년 11월에 개통키로 한 지난해 9월 계획안에 비해 사업비는 4조7,000억원, 공기는 1년7개월이 줄어든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1단계 공사가 끝나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는 서울­부산 409.8㎞를 최고 시속 300㎞로 달려 2시간40분 정도에 주파하게 된다』며 『요금은 새마을열차의 1.3배 수준인 3만3,41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경제사정이 호전될 경우 2006년 2단계 공사에 착수, 당초 계획대로 대전·대구역사를 지하화하고 경주경유 노선을 신설해 2012년 재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국고에서 재원의 4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고속철도공단이 채권발행 해외차입 민자유치등을 통해 55%를 조달토록 했다.<조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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