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銀 34억弗 유치 추진/정부 2조원 출자 전제로

한일은행이 2조원 규모의 정부출자를 전제로 34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한일은행은 6일 기존의 부실여신을 완전히 해소하고 초대형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실여신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2조원정도를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해외유수의 금융기관들로부터 34억달러를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일은행은 외국은행들과 접촉한 결과 2조원 규모의 정부출자가 전제된다면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은행은 34억달러중 10억달러이상은 기본자본으로, 나머지는 보완자본, 차입 등의 형태로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은행은 또 거액의 외자를 투자하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상임이사 파견 등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