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울 종로, 서초갑, 경기 광명을, 수원 팔달 등 수도권 4개 지역 보선의 승부를 양당 공조에 상당부분 걸고 있다. 서초갑을 제외한 3개 보선지역에서 여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충청출신이 40∼50%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갑에서도 호남, 충청출신이 25∼30%를 점하고 있다.특히 양당은 6·4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의 위력을 실감했던 터라 내부적으로 공조체제 구축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당은 수도권의 연합공천을 별 잡음 없이 매듭지었다고 보고 호남·충청표를 하나로 묶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서초갑에서 국민회의 조소현(曺沼鉉) 위원장이 후보로 나선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을 돕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광명을, 수원 팔달에서도 자민련의 지구당간부들이 초반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박왕식(朴旺植) 후보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 논의했고 유재건(柳在乾) 총재비서실장은 『서초갑의 모범적인 공조체제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잡았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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