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혐의자중 유일하게 부동산임대업 및 사채업자로 적발된 신정하(辛鼎夏)씨는 명동 사채업계에서 거래규모가 연 1조원을 넘지 않는 「중간손」정도의 인물로 알려졌다. 명동사채업계는 이번 국세청의 칼날이 시장의「큰손」이 아닌 「중간손」층에 겨누어진 점을 들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70대 중반인 신씨는 고향이 개성으로 6·25 당시 월남, 달러장사등 다양한 「돈 불리기」 작업을 통해 부동산 임대업으로 재산을 모았다. 현재 그가 서울 강남북 일대에 소유한 10층이상 규모의 빌딩만 총 8채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까지만 해도 짭짤한 임대수익을 통해 자금동원력이 상당한 편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채업자들의 일반적인 유형인 부동산 임대수입과 보증금을 돌려 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해온 신씨는 94년 6월부터 사채업체인 삼공사를 운영해 왔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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