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인 고려종금 고려증권이 폐쇄된데 이어 이창재(李彰宰) 고려통상회장이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고발됨에 따라 「사채업계의 전설」 이강학(李康學)가문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회장의 부친인 이강학씨는 자유당정권 당시 35세의 나이로 치안국장에 발탁돼 민주·공화당 정권을 거치면서 3·15부정선거를 주도한 혐의로 세번의 사형선고를 받았다. 무기징역이 확정돼 4년형을 살고 나온뒤 이씨는 출감후 원양어업회사를 차려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70년대초 대연각을 인수,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이강학씨는 동광약품, 대아증권, 명동 계양빌딩 등을 잇따라 인수,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또 명동일대의 땅을 사둔 것이 훗날 엄청난 재력의 뒷받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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