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후 크게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아파트청약이 활기를 띠고 있고 시세도 IMF체제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6일 주택은행이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15대 도시 아파트가격 변동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일산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달 23일보다 1.8% 상승하고, 분당지역도 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보이고 평촌지역은 2.7%가 떨어져 5대 신도시 평균으로는 0.2%가 상승했다. 아파트청약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1,653가구를 분양하는 삼성아파트의 경우 모델하우스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주택문화관에는 1순위 청약을 하루 앞둔 5일 5,000여명이 몰렸다.
이같은 열기는 곧바로 높은 청약률로 이어졌다. 서울시 6차 동시분양의 서울 1순위 청약 첫째날인 이날 서울지역 주택은행의 청약창구마다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알짜배기 아파트를 청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모델하우스에도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실제로 사실상 분양 첫날인 이날 66개 주택형중 8개형에서 공급분을 초과했다. 특히 삼성아파트의 경우 이날 하루만 1,653가구중 총 1,106가구가 신청, 신청률이 66.9%에 이르렀다. 삼성관계자는 7일 수도권 2순위에 이어 11일 3순위까지 마감되면 청약률이 1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전세가격도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택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세가격도 이 기간에 일산이 3.9%나 오르는등 신도시지역이 평균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영·김병주 기자>김동영·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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