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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카페인 음료·담배·항생제 주의해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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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카페인 음료·담배·항생제 주의해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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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법 등 사용… 수술은 안해(문)40세남성이다. 오래 전부터 양쪽 귀에서 「찡∼」하는 소리가 하루 종일 들리는 이명(耳鳴·귀울림)으로 고생하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이비인후과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다.<전동현·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답)이명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 사용되는 치료법은 75% 정도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명환자는 우선 이비인후과의사와 상의해 정확한 원인과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면 초콜릿이나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피하고 뇌와 내이(內耳)에 혈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흡연도 삼가는 게 좋다. 스트레스나 소음, 특정 항생제나 소염제도 장기 복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말초혈액순환개선제, 근육이완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한다. 효과가 있으면 수개월간 투여한다. 국소마취에 사용되는 리도카인을 정맥주사하는 방법과 목 부위에 주사하는 성상신경절차단술도 흔히 사용한다. 보청기나 이명차폐기, 전기자극에 의한 치료법도 있다. 수술적 방법은 요즘 사용되지 않는다. 뇌·청신경종양 등이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신경계통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장혁순 순천향대의대 교수·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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