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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는 컴퓨터’ 개발/美 MIT공대 바이오센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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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는 컴퓨터’ 개발/美 MIT공대 바이오센서 활용

입력
199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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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행동통해 감정변화 감지인간의 마음을 읽는 감성 컴퓨터가 개발됐다.

미 MIT공대의 미디어실험실은 인간의 행동을 모니터로 관찰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컴퓨터를 개발, 시험중이라고 미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래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감성 컴퓨터가 수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컴퓨터를 개발한 로살린드 피카드 박사팀은 컴퓨터 사용자의 몸에 바이오리듬 센서를 부착하고 극소형 카메라를 이용, 컴퓨터가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행동 등을 읽어 개인의 감정변화를 알아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컴퓨터가 무뚝뚝하고 융통성이 없으나 이 감성 컴퓨터는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읽어 적절히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피카드 박사팀은 감성 컴퓨터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여기에 맞는 가정교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개발되면 학생이 지금 어떤 불만을 느끼고 있는지, 따분해 하고 있는지,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컴퓨터가 스스로 알아내 수업속도를 조절하거나 적절한 배경음악을 틀어주는 등 대응조치까지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컴퓨터가 사용자의 마음이나 감정을 읽어버린다면 재미없는 세상이 될 지 모르지만 컴퓨터 폭군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68년의 영화 「2001년, 우주모험여행」에 출연한 완전지능 컴퓨터가 개발되려면 아직도 요원하다고 설명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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