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만화소재발굴 ‘애니메이터 오거나이저’『만화영화에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어요』
삼성영상사업단 영화사업부에 근무하는 곽민정(27)씨는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기위해 만화영화를 기획하는 애니메이터 오거나이저. 생소한 이름의 이 직업은 국내외에서 소재를 발굴해 만화영화를 기획하고 수출하는 일을 한다. 곽씨는 주로 인터넷에서 관련정보와 소재를 얻는다. 거래처인 해외 유명영화사들의 홈페이지, 세계 만화영화계의 주요 동향이 날마다 올라오는 「애니메이션 월드」 홈페이지 등이 그가 즐겨찾는 곳이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한 곽씨는 89년 고교졸업후 미국유학길에 올라 메릴랜드 예술대학과 디자인 명문인 아트센터 디자인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96년 만화영화로 유명한 디즈니사에 입사해 어린이 교육용 CD롬 타이틀에 나오는 각종 등장인물들을 디자인했다. 그는 그곳에서 컴퓨터그래픽디자인을 배웠다. 『외국업체들은 컴퓨터사용기술보다 순수한 그림실력과 창의력을 높게 봅니다』 그는 국내에서 일하고 싶어 지난해 삼성영상사업단으로 옮겼다.
곽씨의 한때 꿈은 열정적인 록가수였다. 미국 유학시절 아일랜드 여가수 시니어드 오코너처럼 삭발을 하고다녀 「시니어드 곽」으로 불릴 만큼 록음악을 좋아한다. 취미는 영화 및 만화책보기. 초등학교시절 3년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면서 배운 피아노연주가 특기이다. 목표는 디즈니를 능가하는 유명한 만화영화 기획자가 되는 것.<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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