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일 시청자들에게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탈영병에게 사린가스를 살포했다는 최근 보도를 전면취소하는 사과방송을 내보냈다.수많은 특종과 신속보도로 명성을 쌓았던 CNN방송의 신뢰를 추락시킨 문제의 보도는 지난달 7일 피터 아네트 기자의 특종. 베트남전에 참가한 미군들이 70년 라오스로 도망간 탈영병들을 살해하기 위해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방송직후 미국방부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보도내용에 대한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자 CNN은 자체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취재담당 프로듀서 2명이 취재원을 잘못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보도에 대한 증거도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CNN은 담당프로듀서를 해임하고 아네트기자에게 경징계조치를 내렸으나 CNN의 명성에 먹칠한 뒤였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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