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규임용 교수들의 보수체계가 연봉제로 바뀌는 등 교수사회에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된다.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은 3일 원광대에서 열린 전국 4년제 대학 총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규임용 교수의 경우 연구업적에 따라 초봉이 달라지는 연봉제를 도입하고 이를 기존교수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인력의 확보와 교수능력의 신장이 우선과제』라며 『권위있는 전문학술지를 만들어 이 학술지에 게재된 횟수 등의 연구실적이나 교육경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교수연구업적 평가방안을 개발해 보수와 승진 등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20억원을 들여 학문분야별로 몇개씩의 전문학술지를 창간하는 한편, 학술지를 등급화해 업적평가의 기본도구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신규임용의 경우 대학이나 학과마다 연구실적과 교육경력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하도록 올해안에 공무원보수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대학 총장들도 앞으로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체계를 개편, 교수업적평가를 바탕으로 한 교수연봉제를 도입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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