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禁男)구역이었던 백화점 광고에 남자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신세계백화점이 최근 선보인 광고는 백화점광고에는 여자가 제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파격적으로 남자모델(탤런트 장동건)을 기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상만사가 귀찮은듯 장동건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어항 속의 금붕어를 바라보면서 손끝으로 금붕어를 건드린다. 장동건이 다시 혼잣말로 「신세계나 갈까」라고 중얼거리자 갑자기 금붕어가 싱크로나이즈를 하듯 춤을 추며 「신세계나 가요, 신세계나」라는 노래로 맞장구를 친다. 금붕어가 말을 하자 장동건은 졸리운 눈을 크게 뜨면서 박장대소를 한다. 이윽고 「신세계의 속시원한 바겐세일」메시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신세계백화점에 가면 좋은 일이 기다린다」는 자막이 후렴처럼 등장한다.
이번 신세계백화점광고 제5 탄도 조연인 금붕어의 연기(?)가 더 빛났다는 후문인데 특히 CF제작사 웰콤측은 금붕어의 싱크로나이즈 연기를 유도하는데 애를 먹었다고.<최형철 기자>최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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