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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총각’ 전체재혼의 26%/통계로 보는 96년 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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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총각’ 전체재혼의 26%/통계로 보는 96년 여성의 삶

입력
199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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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년 이상 황혼이혼 9.6%이혼녀 등이 총각과 재혼하는 비율이 전체 재혼 가정의 26%에 달해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녀­총각」의 비율은 70년 10.6%였다 90년 23.8%, 95년 25.2% 등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또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생활이 20년이상인 「황혼이혼」이 전체의 9.6%로 85년(4.7%)에 비해 2배이상 늘었다.

통계청은 1일 제3회 여성주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96년 기준)을 발표했다.

■혼인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5.7세로 10년전에 비해 1.4세 높아졌다. 남자는 28.6세로 남녀 격차(2.9세)는 95년에 비해 0.2세 줄었다. 이같은 만혼 추세로 30세 여성의 미혼율은 9.2%에 달했고, 남자도 30세의 10명중 3명(30.9%)이 미혼이었다. 96년 한해동안 남자가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는 26.0%로, 재혼남이 처녀를 부인으로 얻는 경우(26.9%)와 비슷해 재혼녀의 결혼시 불이익이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

인구 1,000명당 1.8쌍이 이혼해 96년에 신고된 혼인건수의 19.6%에 해당하는 이혼이 발생했다. 연간 이혼건수는 95년보다 19.7% 증가했고 75년에 비해서는 5배나 증가했다. 총 이혼건수중 1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비율이 44.2%로 85년에 비해 16.4%포인트가 증가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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