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잠수정 침투사건을 놓고 더이상 논쟁을 벌일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일 알려졌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측은 회담의 기조연설 말미에서 장성급회담 재개의 의미를 군사적 충돌과 대결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전기로 규정했다』면서 『북측은 또 남북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잠수정)로 더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 당국자는 『북측은 이에 앞서 잠수정 공작원 및 승조원 9명의 사망책임이 우리측에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이들이 집단자살했다는 우리측 증거제시를 반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예상과 다른 태도변화로 그동안의 억지주장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사건의 조기 수습 방침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제네바 협정과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와 협상을 분리처리,유해를 송환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장성급회담을 통해 침투시인 및 유감표명,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등은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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