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농림어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82년 월별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라 귀농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0일 농림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농림어업부문 취업자는 280만8,000명으로 1년전보다 9.3%(23만9,000명) 늘었다.
또 올들어서 5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말의 191만7,000명보다 46.5%인 89만1,000명이 증가했다. 한달에 17만8,000명이 늘어난 셈이다.
귀농가구 역시 1월 203가구, 2월 383가구, 3월 698가구, 4월 1,429가구, 5월 800가구 등 모두 3,513가구로 월 평균 702가구씩 증가했다. 월평균 증가규모는 지난해(152가구)의 4.6배에 달하는 것이다. 귀농가구는 90년이후 지난달까지 1만581가구로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의 증가로 하루 농촌노임(성인남자 기준)은 4월말 현재 3만7,343원으로 지난해말의 3만9,541원보다 5.6%, 지난해 4월의 3만8,362원보다는 2.7% 각각 낮아졌다. 여자노임도 1년전보다 6.7% 감소한 2만5,547원에 그쳤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촌노임이 2월에 전달에 비해 하락한데 이어 3월부터는 1년전보다 낮아졌다』며 『이는 62년 경제개발정책 추진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90년이후 귀농가구주를 연령별로 보면 39세 이하가 5,445명(51%)으로 가장 많고, 40대 2,664명(24.9%), 50대 1,746명(16.4%), 60대 826명(7.7%) 순이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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