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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자회사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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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자회사 “나 어떡해”

입력
1998.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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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銀 “안 데려간다”… 12개社 300∼400명 미아 신세동화 대동 동남 충청 경기 등 5개 퇴출은행들의 자회사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3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5개 은행은 모두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많게는 수십개씩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시중은행들에 비하면 자회사의 수가 많지 않고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금감위는 29일 퇴출은행을 발표하면서 「부실 자회사 관련 자산」은 우량은행이 인수할 「우량자산」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퇴출은행을 인수할 5개 은행들도 자회사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때문에 자회사들은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할 형편에 처해있다. 하지만 이들 자회사 대부분은 이미 금융 구조조정과정에서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회생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금감위는 퇴출은행 자회사 소속 직원들이 현재 300∼4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개 은행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자회사는 리스사. 그러나 5개 은행 계열 리스사는 이미 이달 중순 모은행들이 폐쇄시키기로 결정,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각 사별로 60∼70명정도이던 직원들도 이미 20∼30명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리스료 수납 등 기본적인 업무만이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상호신용금고로는 충청은행 계열사인 충남상호신용금고와 경기은행 계열 신경기 상호신용금고가 있다. 이들 2개 신용금고는 모은행 퇴출이 발표된 29일 고객이탈로 영업이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자진해서 영업정지를 신청,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충청은행이 지분 21%를 갖고 있는 한화투자신탁운용은 자회사로는 분류돼 있지만 최대주주가 한화그룹이므로 한화그룹의 의지에 운명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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