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개발이나 금리결정 등 은행권의 정책방향을 주도하는 대형·선도은행을 가리킨다. 외국의 경우 경영실적이 우량한 1∼2개의 리딩뱅크가 국내외 자금사정에 맞춰 대출금리나 신상품을 개발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이에 맞춰 자신들의 포지션을 정하게 된다. 따라서 리딩뱅크가 되려면 정책결정을 선도할 수 있을 정도의 시장점유율과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야 한다.그동안 우리나라 은행권의 정책결정은 정부주도로 이뤄져 왔는데 29일 단행된 금융빅뱅이후에는 새롭게 출범하는 리딩뱅크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이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3개 대형시중은행을 하나로 통합시키려는 이유도 규모나 능력면에서 명실상부하게 금융계를 선도할 「리딩뱅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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