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도부 전면 물갈이” 33%/지도부 개편 방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도부 전면 물갈이” 33%/지도부 개편 방향

입력
1998.06.29 00:00
0 0

◎“중진­신진 역할분담” 34%대다수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떤 방식과 내용이든, 현행 지도체제가 개편돼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당풍쇄신 움직임 및 지도부 일신 주장과 관련, 「총재단은 중진들이 맡되 당3역 등 실무진은 신진세력이 맡아야 한다」(28명)와 「총재단을 포함한 당지도부의 전면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27명)가 엇비슷한 표를 얻었다. 반면 「현행체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9명에 불과했다.

선수별로는 초선과 재선이 압도적으로 전면물갈이(22명)와 역할분담(18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면 3선이상 다선의원들은 「전면물갈이」(7명) 「역할분담」(8명) 「현행체제 유지」(6명) 3문항에 골고루 응답, 별다른 편차가 없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회창 명예총재를 총재경선 지지후보로 택한 의원들의 응답분포와 성향. 현행 체제의 변화 필요성을 100% 주장한 것은 예상됐던 결과이나, 중진과 신진세력간 역할분담론에 대한 응답(15명)이 전면 물갈이론(13명)에 비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 명예총재의 「독주형」 당운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그러한 우려 불식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의지를 응답에 담으려 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토니 블레어 대망론」을 지지하는 입장도 이 답변속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와관련, 이 명예총재의 측근들은 『명예총재가 당권을 맡게 되면 신진세력들을 중용하는 등 차세대 육성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한동 부총재를 지지한 의원들은 3개 선택지에 각각 2명씩 응답, 계파의원들의 복잡한 현주소를 개괄적이나마 보여주었고, 조순총재를 지지한 의원들은 역할분담론과 현행체제 유지에만 각기 1표씩을 던졌다. 서청원의원과 강재섭의원을 택한 응답자는 「예상대로」 전면물갈이를 선호했다. 당풍쇄신론과 한편으론 맞물리고 다른 한편으론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진행되고 있는 세대교체론의 지향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홍희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