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0일 문예회관서춤 발전에 써달라며 LG화재가 6,000만원을 내놓았다. 월간 「춤」은 이 돈으로 매년 젊고 실력있는 무용가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7월8∼1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98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은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 지명도가 있는 무용가에 비해 젊은 층은 무대에 서기 어려운 게 우리네 현실. IMF로 문화예술에 대한 얼마 안 되는 투자마저 거두는 판국에 모처럼 춤판에 단비가 내렸다. 39세 미만, 대학교수가 아니고 2∼3회 작품발표 경력이 있는 춤꾼 가운데 매년 8명에게 기회를 준다.
발레의 김나영, 한국춤의 김은희 은혜진 이명진, 현대춤의 박호빈 송미경 신용숙 최일규가 초청됐다. 안무력을 평가하는 행사의 특성에 따라 각자 3인 이상이 출연하는 작품을 만들어 직접 춤춘다. 이들은 무용단에서 혹은 따로 열심히 춤추고 안무하며 개성있는 춤세계를 가꿔왔다. 선정작업에는 김영태, 채희완등 평론가 9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500만원씩 작품비를 지원하며 우수안무자는 다음 해에도 초청한다.
<공연일정> ▲8일=최일규 「지구사랑」, 송미경 「소쩍새는 새벽을 노래하지 않는다」, 김은희 「달궁」 ▲9일=신용숙 「오래된 외침」, 김나영 「대피소」, 은혜진 「은빛」 ▲10일=이명진 「몽유12행」, 박호빈「오르페우스 신드롬」.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02)7623595 <오미환 기자>오미환>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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