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동결 조건으로 제공키로 한 중유공급과 관련, 5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중유 5만톤을 조만간 북한에 추가 공급키로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미국은 최근까지 의회 반대 등을 이유로 한국이 중유공급의 일부를 부담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한국 정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치자 행정부의 예산을 전용,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을 계속키로 결정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번에 미국이 제공하는 중유는 행정부의 예산을 전용한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같은 행정부 전용예산과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올 9월까지 북한에 제공키로 약속한 중유를 전량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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