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작곡·일대기 출간 등/삶·신앙담은 예술작품도 발표5월11일 선종(善終)한 전 성라자로마을원장 이경재(李庚宰) 신부 추모사업회가 8월께 출범한다. 라자로돕기회 봉두완 회장은 27일 『성라자로마을 신임원장이 부임하는 8월초 회원들과 함께 「고(故) 이경재 신부 기념사업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우선 이신부의 삶과 신앙을 소재로 다룬 다양한 예술작품을 발표, 추모분위기를 확산시켜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백병동교수는 고인을 기리는 오페라 작곡에 착수, 완성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건용 교수는 작가 주인석씨의 가사를 토대로 칸타타를 작곡하고 있다.
또 라자로돕기회 운영위원이기도 한 드라마작가 곽인행씨는 고인의 일대기를 그린 「이경재 신부님」을 7월말께 펴낸다. 이 책에는 곽씨의 회고담과 이신부가 병상에서 쓰다가 중단한 미완성 회고록, 김대중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성악가 조수미씨등 저명인사 10명의 글이 함께 실린다. 꼼꼼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던 이신부는 51년 사제서품 이후 타계전까지의 삶을 미완성회고록에 생생히 기록해 놓았다.
특히 조수미씨, 작가 한수산씨, 가수 심수봉 김수희씨등에게 세례를 주게 된 사연등은 소탈하면서도 집념이 강한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성라자로마을은 이경재 신부가 타계한 뒤 보좌신부인 강홍묵 신부와 6명의 수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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